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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클린스만 감독의 행보에 대한 우려와 시선

by 하늘을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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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

들어가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행보에 대해 우리나라 축구팬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계약 당시 한국 거주 조건이라는 명분으로 계약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 클린스만의 행보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감독이 아닌 축구 셀럽, 인플루언서, 축구 평론가에 가깝다. 그의 선임과정부터 현재 행보까지 알아보기 위해 포스팅을 작성하였다. 본론으로 들어가 그에 대한 곱지 않은 행보에 대한 비판을 해보고자 한다.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직 선임 과정

선임과정을 알아보기에 앞서 클린스만이 지금까지 거쳐왔던 팀에서의 행보를 먼저 알아보고 넘어가는게 우선일듯 싶다. 대체적으로 팬들과 다양한 축구 관련자들이 우려했던 이유는 클린스만의 행보에서 비롯된 것이다.

(1) 독일 축구의 전설 필립 람의 비난

독일 국가대표 감독 시절 클린스만과 필립 람

필립 람은 본인의 자서전 Der Feine Unterschied에서 바이에른 뮌헨 감독 시절의 클린스만에 대해 우리는 사실상 클린스만 밑에서 체력 단련을 했을 뿐이다. 전술적인 것들은 무시되었다. 전술적인 지시는 거의 없었고 선수들은 경기 전에 우리가 어떻게 경기를 하고 싶은지를 토론하기 위해 알아서 모여야 했다라고 썼다. 또 람은 클린스만이 하는 말이라곤 넌 골을 넣어야 한다. 이길 수 있다. 따위의 사기 진작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2) 바이에른 뮌헨 감독 시절 선수단 장악 실패

뮌헨 감독시절의 클린스만과 프랭크 리베리

클린스만은 바이에른 뮌헨 감독시절에 선수단 장악에 실패했다고 한다. 이미 현역 시절에도 선수들이 클린스만보다 로타어 마테우스를 따르는 모습을 보여서 리더쉽은 별로라는 평을 받았었는데, 바이에른 뮌헨 감독 시절에도 본인 스타일의 방식을 선수들에게 너무 강권하다가 결국 반발을 샀다는 후문이다. 또 집에 가지 말고 다같이 식사를 하자는 둥 선수들의 개인 시간을 존중해주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 것도 선수들의 불만을 상당히 샀다고 한다.

(3) 헤르타 베를린 감독 시절 최악의 행보

헤르타 베를린 감독시절의 클린스만

2020년 2월 11일 헤르타 BSC 감독직에서 전격 사임했다. 클린스만의 사임은 자신의 개인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예정에 없이 발표되었다. 그의 갑작스러운 사임은 커다란 충격을 남겼다. 헤르타 베를린 구단은 완전히 벌집을 쑤셔 놓은 듯 난리가 났다고 한다. 클린스만은 구단 수뇌진에게 아무런 언질도 없이 SNS를 통해 사임을 발표했고, 구단 관계자들은 이후 뉴스를 보고 그의 사퇴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현지 언론은 무책임한 사임이라며 맹비난했다. 클린스만은 원래 감독직을 수행한 후 구단 이사회에서 계속 일할 예정이었지만, 며칠 후 구단은 클린스만에게 신뢰감을 잃었다며 이사회 자리에서도 퇴출시키게 되었음을 언론에 발표했다. 이후 구단 수뇌부에게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복귀를 거부당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80m을 사용해놓고 단 2개월만에 사임한 클린스만에 대해 팬들은 엄청나게 분노하고 있다. 이는 훗날 그의 재 취업에도 결정적인 걸림돌이 되면서 두고두고 그를 따라다니는 최대 흑역사가 되었다.

(4)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임과정 타임라인

가. 2022년 12월 13일, 대한축구협회는 2022년 마지막 이사회에서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의 새 국가대표 감독 선임일정이 보고되었다. 축구협회 측에 따르면, 신임 감독 선임은 2023년 2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국내외를 막론하고 적합한 지도자를 추천한다고 한다.

 

나. 2023년 1월 11일, 전력강화위원장으로 선임된 마이클 뮐러는 기자회견을 통해서 '전문성', '경험', '동기부여', '팀워크', '환경'을 선임기준으로 내세워 그에 맞춰서 후임 감독을 선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 2023년 1월 9일, 전 보스니아 대표팀 감독 로베르트 프로시네츠키가 대한민국의 스포츠니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라. 2023년 1월 11일, 일부 언론에서 차기 감독 후보로 바히드 할릴호지치와 위르겐 클린스만, 마르셀로 비엘사 등이 거론됐다.

 

마. 2023년 1월 18일, 스페인의 카데나 세르, 아스, 문도 데포르티보 등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 중 한 명이 2022년 여름에 합의 하에 팀을 떠난 발렌시아 CF 전 감독인 호세 보르달라스이며 대한축구협회(KFA)가 이미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2023년 1월 19일, 대한축구협회는 보르달라스 접촉설에 대해서 "대한축구협회에서 공식적으로 접촉한 감독 후보는 없다."라며 해당 내용에 대해 부인했다.

 

바. 2023년 1월 19일, 스페인의 후안카르 나바세라다 기자는 개인 SNS를 통해 "대한민국은 호세 보르달라스 외에도 스페인 감독을 찾아 접촉할 예정"이라면서 "라리가에서 오랜 기간 활동한 감독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 2023년 1월 25일, 대한축구협회(KFA) 전력강화위원회(위원장: 마이클 뮐러)는 위원장 주재로 6명의 위원과 함께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화상회의를 진행하여 후임 감독 선임을 위한 첫 발걸음을 뗐다.

2023년 1월 27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스포르트스포르트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는 '바히드 할릴호지치가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직에 지원했다(또는 KFA와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아. 2023년 2월 1일, SBS는 'KFA의 차기 감독 선임'에 대해서 보도했다.

SBS 이정찬 기자는 복수의 KFA 관계자 발언을 전했는데, 한 관계자는 '1월 25일 첫 화상 회의 때 선임 기준을 세우고, 후보군의 윤곽을 잡았다'면서 "조만간 우선 협상 대상 순위를 정해 개별 접촉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했으며 다른 관계자는 "협상 과정에서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여러 명의 후보에게 동시 다발적으로 접촉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자. 2023년 2월 9일, 뉴스1은 '현재 전력강화위원회가 우선순위에 따라서 후보군에 포함된 감독들과 접촉하고 있으며, 빠르면 3월 초순, 늦어도 3월 중순까지는 감독을 선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브라질의 '움 도이스 에스포르치'는 '치치가 KFA로부터 2026 월드컵까지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직 4년 제안을 받았으나, 2023년 6월까지는 만성적 무릎 통증으로 인해서 휴식을 바랐던 터라 고마운 제안이었음에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차. 2023년 2월 11일, 스페인의 '아스'는 '로베르트 모레노가 대한민국 대표팀과 에콰도르 대표팀의 차기 감독 물망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카. 2023년 2월 21일, 풋볼아시안 편집장 김성진 기자는 유튜브 채널 '한준TV'에 출연하여 라파엘 베니테스와 로베르트 모레노에 대한 협상 상황에 대해서 전했다. 베니테즈는 거절하였다고 전해졌으며 모레노는 KFA에서 그의 사단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유보를 했다고 전해졌다. 모레노도 분노하였다고 한다.

 

타. 2023년 2월 22일, 복수의 매체에서 '위르겐 클린스만의 차기 대표팀 감독 유력설' 보도가 나왔다. 독일 축구 관련 소식 1티어로 꼽히는 키커에서도 보도한 내용이라, KFA가 클린스만과 접촉한 것은 확실해 보인다.

 

파. 2023년 2월 23일, 스포츠조선은 '위르겐 클린스만이 1순위 협상 대상자로서 연봉 등에 대한 협상이 상당히 진척됐으며 수석코치 포함 1~2명의 코치가 합류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보도했다.

또한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이 직접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건너가서 세부협상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한다. 세부협상에서 '대한민국에 상시 거주하는 문제'도 논의될 예정이라고 한다. 그러나 골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클린스만이 대한민국 거주가 아닌 본인의 자택이 있는 미국 거주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 2023년 2월 24일, 한준 기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한준TV'을 통해서, 취재한 바에 따르면 '위르겐 클린스만과 KFA가 감독의 대한민국 내 거주는 1년에 8~9개월 가량으로, 그리고 연봉은 파울루 벤투와 비슷한 10억 원대 후반으로 합의를 봤다'고 주장했다.

2023년 2월 27일, 한만성 기자는 팟캐스트 '페어포인트'에 출연하여 "갑자기 클린스만이 후임 감독으로 지난 1주일간 뉴스로 도배된 것은 모레노와 협상은 이미 어그러졌을 것이고, 클린스만을 선택한 것은 네임밸류를 추종하는 정몽규 회장의 특성상 상당히 가능성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5) 클린스만 감독 계약 내용

클린스만 영입을 주도한 마이클 뮐러 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은 축구대표팀 새 감독 선임을 위한 전제 조건으로 전문성 경험 동기부여 팀워크 환경적 요인 등 다섯 가지를 꼽았다. 이 중 환경적 요인에 대해서 뮐러 위원장은 재임기간 국내 거주 여부를 중요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클린스만 영입을 주도한 마이클 뮐러 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은 축구대표팀 새 감독 선임을 위한 전제 조건으로 전문성 경험 동기부여 팀워크 환경적 요인 등 다섯 가지를 꼽았다. 이 중 환경적 요인에 대해서 뮐러 위원장은 재임기간 국내 거주 여부를 중요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회 관계자는 연봉 및 계약 기간 등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과 일찌감치 의견 조율을 마쳤다. 재임기간 중 국내 거주 여부가 마지막 관건이었다면서 한국 축구의 정서와 문화에 관해 설명을 들은 클린스만 감독이 흔쾌히 국내 거주를 약속해 계약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감독으로써의 행보

화상회의를 즐겨하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59)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5개월 동안 한국에 머문 시간이 70일도 되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잦은 출장 탓에 90일 이상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 시간을 보냈다. 9월 평가전까지 유럽에 머물 예정이라 외유 기간은 더욱 길어질 예정이다. 6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기간 직후 한 달간 해외 휴가를 떠나 팬들의 눈총을 받기도 했다. 

(1) 해명

논란이 계속 불거지자 클린스만 감독이 입을 열었다. 이 역시 화상 인터뷰로 진행됐다. 최근 출국 일정은 대표팀 지휘봉을 잡기 전부터 이미 약속된 일정들이라 불가피했고, 국내에 머무를 땐 K리그를 비롯해 U리그(대학) 등 이미 다양하게 현장을 찾았다는 게 그의 해명이다. 취임 초반부터 불필요한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한 사과나 구체적인 국내 거주 계획 등은 없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내가 한국에 상주하지 않는다는 말은 과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7~8월 해외 일정은 한국과 계약하기 전에 이미 잡힌 일정이었다. 지난주엔 아일랜드에서 개인 일정을 소화했다. 개인 일정을 소화한 뒤 손흥민(31토트넘)의 개막전을 본 뒤 인사도 했다. 그 전에 팀 K리그 경기(7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를 직관했듯 내가 한국에 상주하지 않거나 한국에 들어오지 않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2) 쩔쩔매는 KFA

대한축구협회(KFA)가 앞으로 국가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따로 열지 않기로 했다. 보도자료를 통해 명단만 먼저 공개하고, 선발 배경 등에 대한 설명은 일주일 뒤 소집 첫날 인터뷰로 갈음하겠다는 것이다. 가뜩이나 재택외유 논란이 있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황당한 요구인데, 정작 KFA는 클린스만 감독의 요구를 그대로 수용했다.

 

KFA에 따르면 오는 28일 예정된 9월 A매치 평가전(웨일스사우디아라비아) 국가대표팀 명단은 클린스만 감독의 기자회견 없이 보도자료로 공개될 예정이다. 그동안 대표팀 사령탑들은 대표팀 명단이 발표될 때마다 기자회견에 참석해 선수 선발 배경, 대표팀 운영 계획 등을 직접 설명해 왔다. 클린스만 감독 역시 지난 6월만 하더라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대표팀 명단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한 바 있는데, 앞으로는 이 절차를 없애겠다는 것이다.

 

KFA는 9월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평가전이나 월드컵 예선 등 명단 역시 보도자료로 먼저 명단을 공개할 계획이다. 그동안 기자회견을 통해 다뤄졌던 내용들은 명단 발표 일주일 뒤 진행되는 대표팀 소집 훈련 기간 인터뷰로 대체된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등 대회에 나서는 굵직한 명단 정도만 클린스만 감독이 예전처럼 직접 기자회견에 나설 예정이다.

 

가뜩이나 클린스만 감독의 재택외유 논란이 거세게 이어지고 있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기자회견 자체를 없앤 건 매우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다. 취임 기자회견 때만 하더라도 국내 거주를 약속했던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절반도 안 되는 시간만 국내에 머물렀을 뿐, 대부분 미국유럽 등 해외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요즘도 미국 자택에 머무르며 ESPN과 유럽축구와 관련된 인터뷰 등을 하느라 여념이 없다.

 

대표팀 명단 발표 시기를 앞두고도 귀국한다는 소식은 없고, 되려 그동안 있었던 기자회견을 안 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지니 논란은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다. 설상가상 클린스만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 추첨 행사 등에 참석하기 위해 곧장 유럽으로 향할 예정이다. 가뜩이나 재택외유 논란에 휩싸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이 명단 발표 기자회견은 굳이 필요 없다며 건너뛰고, UCL 조 추첨식과 유럽파 점검을 위해 유럽으로 향하는 황당한 일이 한국축구에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더욱 안타까운 건 클린스만 감독에게 쩔쩔매고 있는 KFA다. 재택외유 논란 등 비판 여론이 거센 상황 속에서도 클린스만 감독이 꿋꿋하게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최근 이뤄진 일부 언론들과 온라인 인터뷰, 이번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 생략 모두 클린스만 감독의 요구를 그대로 KFA가 수용한 결과다. 팬들의 분노는 커져만 가는데, 클린스만 감독의 황당한 처사는 반복되고 있다. 아무런 역할조차 하지 못하는 KFA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순 없다.

마치며

현재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우려로 말이 많습니다. 특히나 파울루 벤투 감독과는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벤투는 평가전이 없는 시간에는 K리그를 다니며 선수들을 관찰 발굴하기도 하였으나, 클린스만은 본인도 K리그를 봤고 차두리 어드바이저와 마이클 킴 코치와도 지속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는 해명을 하였습니다.
과연 이 행보의 결과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아무래도 답은 정해져있는 것 같습니다.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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